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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의 재활일기 작가, 얼음 위에서 찾은 새로운 가능성

2026.01.21 10:04:22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답게 MOVE’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두의 재활일기』를 그리고 쓴 작가이자

파라아이스하키 선수 고연수 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우연한 기회로 시작된 얼음 위 도전이 어떻게 그녀의 삶에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목차

1. 우연히 시작된 얼음 위의 도전

2. 스피드에 매료된 새로운 스포츠의 세계

3. 작가 ‘연두’, 그림으로 기록하는 삶




1. 우연히 시작된 얼음 위의 도전

“한민수 감독님이 ‘한번 타러 와볼래?’ 하고 부담 없이 권유해주셔서 여행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강릉에 갔어요.”

고연수 씨가 파라아이스하키를 시작하게 된 건 우연한 인연이었습니다.

당시 한민수 감독님은 국가대표 감독 이후 신인 선수를 육성 중이었고,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강릉을 찾았죠.

그런데 그 한 번의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져 파라아이스하키 선수가 되었습니다.

“처음 탔을 때 정말 신기했어요. 비장애인일 때도, 어릴 때도 빙판 위에서 썰매를 타본 적이 없었거든요.”




2. 스피드에 매료된 새로운 스포츠의 세계

사실 연수 씨는 운동을 살을 빼기 위해 한 게 전부였습니다. 스피닝이나 점핑 같은 운동이었죠.

파라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는 고연수 씨에게 그 자체로 새롭고 신기한 세계였습니다.

“이전에 한 건 그냥 운동이었다면, 파라아이스하키는 스포츠잖아요. 느낌이 전혀 달랐어요.”

특히 빙판 위의 스피드가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회상했는데요. 휠체어보다 빠르고 덜 힘들고,

빙상장의 시원한 공기는 짜릿하기까지 했죠. 썰매 세팅, 퍽 위치, 스틱 잡는 법 등 디테일한 부분과

팀 플레이도 새로운 재미 요소였습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장애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크고 무거운 하키 장비를 다루는 건 정말 도전이었죠.

 무장을 입고 빙판으로 이동하고, 썰매에 앉고, 다시 벗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도전을 이어간 연수 씨. 지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너무 웃겼어요. 팀원 모두 ‘데뷔골을 만들어주자’며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주셨거든요.”

경기 내내 퍽만 오면 그녀에게 패스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그 많은 기회 중 간신히 하나를 성공시켰죠.

처음엔 쿨하게 행동하려 했는데, 상황이 너무 웃기고 기뻐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회상했습니다.

파라아이스하키를 하면서 “내가 격한 운동을 좋아하는구나”, “팀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하는구나” 하며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합니다. 퇴원하고 얼마 안 돼서 바로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상 재활도 됐죠.




3. 작가 ‘연두’, 그림으로 기록하는 삶

고연수 씨의 필명은 ‘연두’입니다. 중학교 때 별명이 ‘연뚜’였는데, 그걸 캐릭터 이름으로 하기엔 낯부끄러워 ‘연두’로 했죠.

여름의 진한 초록이 아닌 봄의 새싹 같은 연두색은 희망과 용기를 상징합니다.

“사실 사고 이전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었어요. 병원에 1년 반 넘게 입원했을 때,

팬데믹으로 외출이나 면회가 불가능했거든요. 하루아침에 달라진 몸의 변화가 너무 신기해서

이 독특한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 글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치료사 선생님의 권유로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꾸준히 그리다 보니 그림체도 발전해 결국 책으로 출간하게 됐습니다.

“비장애인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쉽지 않은데, 장애가 생기면 더 어렵게 느껴지죠. 그래도 하나쯤 시도해보셨으면 해요.”

 

고연수 씨와의 대화를 통해 운동이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삶의 에너지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우연한 기회로 시작된 파라아이스하키는 그녀에게 스피드의 짜릿함,

팀 플레이의 즐거움, 그리고 일상 재활의 기회까지 선물했습니다. 그녀가 얼음 위에서, 그리고 그림으로 계속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

‘나답게 MOVE’ 캠페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운동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고연수 씨처럼 파라아이스하키를 통해, 혹은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만의 ‘움직임’을 찾아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출처 어빌리브

[출처] 연두의 재활일기 작가, 얼음 위에서 찾은 새로운 가능성|작성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첨부파일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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